코로나19의 장기화를 거쳐 포스트 코로나 상황이 본격적으로 우리 삶에 적용됐다. 대면 모임이 다시 가능해진 상황 속에서 그동안 교회가 성도들을 양육하기 위해 진행해 온 소그룹 사역을 점검하고, 더욱 효과적인 양육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꼭 기억해야 할 일곱 가지 요소를 정리해 본다.
건전한 교회론을 먼저 확립하라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교회론이 정확하게 확립되지 않으면 한국 교회 내에 유행처럼 나타났다가 어느 순간 사라지는 소그룹 유형에 휘둘릴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건강하고 건전한 교회론의 기초를 든든히 해 두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교회는 생명적 유기체다. 생명은 자람을 그 특징으로 한다. 목회자가 성경적으로 또 기독교 역사적으로 건강하고 균형 잡힌 교회론을 갖기만 해도 주님이 머리이신 교회는 자연적으로 성장을 경험한다. 이런 맥락에서 성도들을 성경적으로 양육하는 체계인 소그룹 사역 역시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통전적인 신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건강한 교회를 이룰 것인가에 근거해 진행할 필요가 있다. 경험적으로 볼 때 바람직한 소그룹 사역을 위해서는 적어도 다음과 같은 교회에 대한 깊은 신학적 성찰이 필요하다.
첫째, 하나님 나라 백성의 공동체로서 우주적 교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둘째, 부름(소명)과 세움(양육), 보냄(파송)받은 공동체가 바로 교회이며 그 속에 있는 것이 소그룹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셋째, 상기한 내용을 바탕으로 소그룹에는 교제·양육·섬김 공동체로서의 균형이 필요하다.
사회적 필요를 통찰하며 소그룹 사역을 진행하라
지금 우리가 몸담은 교회는 지상 교회다. 현재 우리 주변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영적 공동체의 지도자들은 민감할 필요가 있다. 산업 사회의 틀 속에서 정보화 사회가 시작됐고, 이제는 포스트 팬데믹으로 진행된 상황이다. 사회는 익명성 속에서 따듯한 만남을 기대하는 기묘한 구조로
